올 들어 무역적자 255억 달러, 한국 무역 빨간불
- 올 1월부터 8월 1~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54억7천만 달러 - 254억 7천만 달러 적자 : 연간기준 역대 최대 1996년 206억 2,400만 달러 웃돌아 - 8월 1∼20일 무역적자 102억 달러-14년 만에 5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 - 수출 3.9%, 수입 22.1% 증가. - 대(對)중국 무역적자 지속 우려 커져 - 올 3대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 지난해 대비 무려 71.0% 증가 - 8월 1~20일 무역수지 : 102억 1,700만 달러 적자 기록 - 대중 무역수지 4개월 연속 적자 : 한중수교가 체결된 1992년 8월 이후 최초
한국 무역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들어 무역적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8월 들어 20일까지의 수출이 1년 전보다 4% 정도 늘어나긴 했지만, 수입증가율이 20%를 넘기면서 기간 무역적자가 100억 달러를 웃도는 빨간불이 켜졌다.
올 1월부터 8월 1~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54억7천만 달러이며, 연간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인 1996년 206억2천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추세로 보면 8월 말일까지 무역적자 가능성이 분명해 보이며, 적자의 8월이 될 경우, 무역수지는 약 14년 만에 5개월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2022년도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200억 달러를 훨씬 뛰어 남을 것으로 보여, 연간 최대 적자기록을 기록했다.
22일 관세청 차료에 따르면, 8월 1~20일까지의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34억 400만 달러로 2021년도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났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4억2천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 동향은 석유제품 109.3%, 승용차 22.0%, 선박 15.4%, 가전제품 15.0%, 자동차부품 8.9% 등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오히려 7.5% 감소세를 보였다. 만일 8월 전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줄어든다면, 월간 기준으로 2020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의 기록이 생긴다.
또 수출이 줄어든 품목은 무선통신기기 -24.6%, 컴퓨터 주변기기 -32.8%, 정밀기기 -1.3%, 철강제품 -0.5% 등이다.
수출 대상국별로 보면, 수출이 증가한 나라는 싱가포르 115.7%↑, 유럽연합 19.8%↑, 베트남 2.2%↑, 미국 0.8%↑ 등이며, 수출이 감소한 나라는 홍콩 -45.0%, 중국 -11.2%, 일본 -6.3%로 나타났다.
반면 8월 1~20일까지의 수입액은 436억 4,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1%나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은 2021년 6월부터 올 7월까지 14개월 연속적으로 수출 증가율을 넘어서고 있다.
주요 수입 품목별로 보면, 석탄 143.4%, 가스 80.4%, 원유 54.1%, 승용차 44.3%, 반도체 24.1% 수입액이 증가했다.
금액별로 본 3대 에너지라 불리는 원유는 72억 4,400만 달러, 가스 31억 800만 달러, 석탄 21억 3,600만 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124억 8,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억 100만 달러보다 무려 71.0% 늘어났다.
수입국별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99.2%, 미국 18.8%, 중국 14.2% 수입이 늘어났으며,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은 -39.2%, 유럽연합 -2.0%, 일본 -1.7% 줄어들었다.
8월 1~20일까지의 무역수지를 보면, 102억 1,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억 7,900만 달러는 물론 8월 1~10일 적자규모 76억 7,7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더 커졌다.
8월 1~20일 통계기준으로 보면, 무역적자가 100억 달러를 웃도는 것은 통계작성 시작된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무역수지는 1월 -49억 500만 달러, 4월 -24억 7,600만 달러, 5월 -16억 달러, 6월 -24억 8,700만 달러, 7월 -48억 500만 달러 등 시간이 흐를수록 적자의 폭이 커지면서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의 폭 흐름이 좋지 않다.
만일 최종 확정통계로 8월말까지 연속적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한다면,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08년 4월 이후 약 14년 만에 처음 적자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할 점은 그동안 줄곧 대중(對中)무역은 흑자 일색이었으나 올 들어 적자를 기록하면서, 8월 1~20일까지의 대중 무역수지는 6억 6,7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중무역수지는 지난 5, 6, 7월 3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대중 무역수지 4개월 연속 적자는 한중수교가 체결된 1992년 8월 이후 최초의 적자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