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선 ‘다누리’ 목표 궤도 진입 성공

-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생산을 시작하는 등 모든 장치 정상 작동

2022-08-05     이서윤 기자

한국의 사상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한국항공우주원(항우원)은 오후 2시(한국시간) 미국의 발사체 업체인 스페이스 엑스(Space X)사로부터 받은 발사체(팰컨9) 분리정보를 분석, 다누리가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

또 수신된 위성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생산을 시작했고, 탑재된 컴퓨터를 포함, 장치들 사이의 통신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 범위 안에 위치하는 등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항우원이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 엑스는 “발사체 팰컨9의 1단 로켓은 2단과 분리된 뒤, 발사 10분쯤 대기권으로 다시 돌아와 지상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 BLT 궤적에 따라 지구에서 약 38만km 떨어진 달(Moon)로 곧바로 가지 않고, 태양 쪽 156만km 지점까지 이동한 뒤 나비 모양으로 다시 돌아와 2022년 말쯤 달 궤도에 들어서게 된다.

발사

다누리는 올해 말 목표 궤도 진입 후, 1년 동안 ‘달 상공 원 궤도’를 돌면서 탑재한 6종의 과학 장비로 달을 관찰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고해상도 카메라 등 한국에서 개발한 5종의 탑재체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가 개발한 '새도우캠(shadow cam)'이 실려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탑재체 가운데 ‘우주인터넷 장비’를 이용해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이 세계 최초로 시도되고, 그룹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보내는 시험”도 이뤄질 에정이다.

한편, ‘다누리’는 한국 시간으로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동부시간으로는 4일 오후 7시 8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에 실려 발사됐고, 발사 40분 뒤 팰컨9의 2단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발사 1시간 30분 뒤인 오전 9시 40분쯤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