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금리 100bp인상되면 최고 2.8% 하락 전망

- 주택가 하방 압력 요인 * 금리 상승 * 주택가격 고평가 인식 확산 * 대출규제 강화

2022-08-04     정준영 기자

한국에서 정책금리의 전면 인상과 함께 한국의 주택용 부동산 가격이 2년 만에 최대 2.8%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한국은행의 연구보고서가 3일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신규 아파트 공급 규모와 주택담보대출 규정 등 다른 변수가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한국은행 조사는 정책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영향만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금리가 1% 100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되면, 주거용 부동산 가격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1년 안에 0.4~4.7%, 2년 뒤에는 0.9%~2.8%까지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거의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던 반면 전국 거래량은 상반기에 사상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앞서 5차례에 걸쳐 25bp를 인상한 데 이어 713일 기준금리를 2.25%로 사상 초유의 0.5%P(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정책금리가 2.75% 또는 3%에 이를 때까지 올해 몇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은 "실증분석을 실시한 결과, 가계부채가 누증되거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경우, 금리 상승은 주택가격 상승률을 더욱 큰 폭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주택가격의 고평가 인식이 확산되어 있는 가운데 금리상승,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차입 여건이 악화되면서, 하방 압력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러나 정부의 규제완화, 정비사업 활성화 가능성, 신규 공급부족 등은 주택가격 하방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