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일간 대만 포위 대규모 군사훈련 시작
- 대만 방문 펠로시 성명 : (1) 전제주의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킨다 (2) 미국이 대만인들에게 ‘연대’를 보이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3) 세계 각국 지도자들, 대만 방문을 중국이 막을 수 없다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대만 주변 6개 공·해역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던 “중요 군사 훈련 행동”이 4일 정오(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1시)에 개시한다.
중국군의 대규모 군사훈련의 실시기간은 오는 7일까지 4일 동안이다.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 하원의장의 대만방문에 맞서 대만을 둘러싼 이례적인 대규모 실탄 연습으로 압력을 높인다. 중국의 훈련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발한 이후에 시작한다는 면에서 정면충돌을 회피한 양상이다.
이번 PLA의 군사훈련으로 일본을 포함한 동중국해(East China Sea) 주변의 안전 보장 환경은 악화될 수밖에 없고, 우발적 충돌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군사훈련은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 가까운 2개소나 남부의 도시 가오슝의 바다 외에 대만 해협이나 대만 동부의 하늘·해역에서 실시한다. 중국군은 선박이나 항공기가 진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군사훈련 지역의 일부는 대만 영해와 겹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원의장의 25년 만의 대만 방문을 마친 낸시 펠로시 의장은 3일 성명에서 “대만 방문은 미국의 대만과의 연대를 강하게 내세우는 메시지”라며, “중국의 군사 압력에 직면하는 가운데 대만의 자유를 지키는 미 의회의 결의를 보여줬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어 “전제주의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미국이 대만인들에게 ‘연대’를 보이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에 의한 방해로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의 회합에 참가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은 대만 지도자들이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막을 수 있지만, 각국 지도자들이 방문해 민주주의에 경의를 표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