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고속터미널 뒷골목 간선도로 ‘정류장’으로 전락신세

터미널부지 지난 2월 서울 한 부동산업체에 매각

2022-06-09     김종선 기자

원주시 단계동 878-1번지 ‘원주고속터미널’(16.731㎡)은 지난 2002년 우산동에서 현재의 단계동으로 이전 20여 년 동안 원주 -서울 등 4개노선을 운행하여 원주시민들에게 교통서비스를 해왔다.

그러나 터미널을 운영하던 2개업자중 1개업자로 감소하였고 지난 2월 부동산업체에게 터미널부지를 매각하였으며, 최근 들어 터미널부지를 구입한 부동산업체에서 터미널내 건물을 비워달라고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터미널에서 월 임대료를 내고 영업을 하던 6개 업체 (사무실1, 일반자영업자5) 터미널이 간이정류장으로 이전하는 6월중순 이후에는 계약기간인 12월까지는 영업수입이 거의 없어진다고 볼수가 있다.

터미널관계자는 “임대계약이 끝나는 12월 이후 비워줘야 한다고 한다.”고 건물내 자영업자들에게 고지를 하였다고 한다. 터미널 내에 영업 중인 자영업자들은 이곳에 입점 할 때는 권리금을 주고 입주를 했고, 앞으로 6개월은 인적이 끊긴 상가에서는 영업이득을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최근에 입점한 한 자영업체는 여러 가지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자영업자들의 고충도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터미널운영업체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

원주고속터미널
원주고속터미널
원주고속터미널

터미널에서 정류장신세로 전락하게 된 원주고속터미널은 터미널 내 건물을 비워달라는 매입자의 요구에 따라 현재 터미널 뒤편에 있는 간선도로(2차선도시계획도로)로 이전하기 위하여 건물을 임대하여 실내공사를 하고 있고, 건물의 실내공사가 끝나는 대로 고속버스의 승, 하차장을 이곳으로 옮기게 된다.

대기차량은 외곽에 두고 출발하는 차량3대정도가 정류장에 대기하다 출발하는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문을 들은 원주시민들중 대부분의 시민들은 “ 대기업의 횡포가 많이 겹친 것 같다. 코로나로 어려운 사정은 대한민국 어느 부분의 사업장도 어려웠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하여 승객이 줄어들어 수입이 감소하자 업체에서는 차량운행을 감소하여 이에 대처하였다. 20년을 영업하다가 2년간 사업이 안된다고 폐쇄하는 것이 과연 대그룹의 기업윤리에 맞는 것인가?” 라는 비난여론을 보였고, 또 어떤 시민은 “ 터미널부지를 십수년간 아파트의 무델하우스부지로 임대를 하여 운수업과 다른 업으로 임대료수입을 얻지 않았느냐? 그리고 또한 터미널 내 일부 부지를 주차장으로 임대를 주어 이 곳에서도 수입창출을 하였는데 이제와서 2년 남짓한 코로나사태를 빌미로 터미널까지 매각하여 원주시민들의 불편을 강요하는 것은 대기업으로 온당치못한 행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면 터미널운영업체가 이전하여 정류장으로 고속버스승, 하차를 하는 지점의 지역조건은 어떠한가? 이 지역은 2차선 도로로 간선도로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들이 많이 사용하고, 택시들도 고속터미널 시외버스방향으로 집입할 때 많이 이용하는 도로이다.

이 도로중 1차선을 고속버스의 정류장으로 사용한다면 이 간선도로는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복잡한 도로가 될 것은 뻔한 전망이다.

고속버스정류장으로 이용될 때 아마도 택시기사들, 시외버스기사들 그리고 이곳을 이용하는 많은 운전자들의 불편으로 공분을 살 수도 있다.

고속버스터미널지도,
고속버스터미널지도,
고속버스터미널지도,
고속버스터미널지도,
고속버스터미널지도,

원주시에서도 급작스런 변화에 적절히 대처를 못한 이유도 있지만 기존 고속터미널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승객들이 더 불편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원주시인구가 36만 여 명으로 강원 제일의 도시에 고속버스터미널이 없어진다는 것에 원주시민들은 어떻게 반응을 보일까? 버스 떠난 뒤 손드는 격이 될 것이다.

현재 터미널부지 단계동 878-1번지는 도시계획상 일반상업지역으로 자동차정류장으로 분류되어 있어 자동차와 관련한 業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정류장으로 운영을 하더라도 버스들이 대기하는 장소가 필요하고 이곳에 정비시설을 갖추어야만 안전운행을 기대할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류장식의 버스승강장을 장기간 운영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

원주시에서 도시계획정비를 하여 다른 용도로 변경하지 않으면 결국 이 부지를 매입한 부동산업체도 자동차관련 사업을 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알고도 터미널부지를 매입했다면? 부동산업체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관련자는 매입한 것만 알고있고, 그 이상의 계획을 전혀 알수 없다면서 상급자의 연락처도 알려주지 않았다. 이런 터미널이전에 대한 원주시민들의 예상되는 불편함이 공론화되지 않고 있으나 정류장시대가 오면 불만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원주시장후보들은 아무런 언급도 없었던 것에 단계동 주변 주민들과, 관심을 가졌던 시민들은 “원주시장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이렇게 커다란 문제를 거론조차 없었던 것은 원주시청말대로 개인의 재산문제를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는 입장인가? 라는 무관심에 대한 불평을 사고 있다.

원주시 장기도시계획상에는 무실동 원주역근처에 터미널부지가 있었지만 터미널업체에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이 시간간만 흘러가다가 터미널 주주가 변경되면서 (2인에서 1인) 급하게 무실동 부지에 매입여부의사를 가지고 접근했지만 이미 토지가격은 급상승하여 매입 할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이 같은 이유로 토지매입을 철회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원주고속터미널은 1970년 초 처음 원주시 평원동에서 출발하여 우산동으로 그리고 2002년 현 위치로 이전을 거듭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고속버스터미널폐지라는 사태가 다가온 것이다.

여객운수사업은 공공을 위한 사업이라 혜택도 봤다. 2002년 단계택지로 이전하기 위하여 택지개발과 분양당시인 1994년 다른 지역의 시세보다 거의 절반가량의 특혜를 받고 단독 분양을 받았다.

그 후 2022년 매각한 토지금액이 700억 원이라는 소문이 나있다. 상당한 차익을 남겼으며, 그동안 터미널부지에 모델하우스임대, 주차장임대등으로 상당한 수입을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안된다는 이유로 원주시민을 모질게 외면 할 수가 있나?

원주시민들도 모체인 이 그룹이 운영하는 사업에 대한 거부운동도 불사해야 된다는 반발주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