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경남지역 박물관 소장품 과학적 분석 지원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관리·연구를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

2022-05-16     정종원 기자
X선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예산·인력·기술의 한계로 소장품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하기 어려운 지역 박물관을 위해 ‘2022년 소장품 분석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경남 소재 등록 공립·사립·대학 박물관 소장품이며, 임진왜란·병자호란 관련 자료는 경남 외 지역 소재 박물관도 신청할 수 있다.

그동안 국립진주박물관은 지역 박물관의 요청에 따라 간헐적으로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이를 공모 방식으로 정례화한 것으로, 분석 지원 사업은 지방 국립박물관 중 처음이다.

소장품의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해서는 재질의 종류와 내부 구조, 취약 및 손상 부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장품 연구를 위해 장식 기법, 제작기법 조사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그러나 지역 박물관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 기술로 분석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번 사업을 위해 기존의 과학적 분석 장비(X-ray, X선 형광 분석기, 실체현미경, 산업용 내시경)에 더해 금속현미경, 포터블 비디오 현미경을 확충했다.

이를 활용해 ▲구조상 취약부위 및 내부 균열 ▲내부 구조 ▲금속 공예 장식 방법(입사·감입) ▲재질 ▲도금 여부 ▲금속 재료 특성 ▲제작 공정(주조, 단조, 열처리)을 분석할 수 있다.

소장품 분석을 희망하는 기관은 16일부터 6월 17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전자문서로 신청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기관의 소장품은 국립진주박물관이 12월까지 분석을 진행한 후 신청 기관에 결과 보고서를 송부할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 관련 전문가 자문도 추진된다.

장상훈 관장은 “그동안 지역 박물관의 요청에 따라 간헐적으로 진행했던 분석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라며, “국립진주박물관은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관리·연구를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