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건강 자신감 “세계 정상급”
89%가 “나는 매우 건강하거나 건강한 편”
글로벌 조사 네트워크 WIN이 2021년 10~12월 39개국 성인 3만 3,236명에게 본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어떠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4점 척도). 그 결과 18%가 '매우 건강하다', 59%는 '건강한 편'이라고 답했다. 즉, 39개국 성인 열 명 중 여덟 명(77%)이 스스로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18%는 '건강하지 않은 편', 4%는 '전혀 건강하지 않다'고 답했고 1%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 조사는 2021년 11월 5~28일 전국(제주 제외)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반적으로 매우 건강하다'가 19%, '건강한 편' 70%, '건강하지 않은 편' 9%, '전혀 건강하지 않다' 1%다. '매우 건강하거나 건강한 편' 응답은 89%로, 39개국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했다. 1994년, 2002년 같은 질문을 했을 때 '매우 건강하거나 건강한 편' 응답은 각각 75%, 82%였다.
한국인 절대다수가 자신이 건강하다고 자평하지만, 그 확신의 정도는 예전만 못했다. '매우 건강하다'는 응답만 보면 1994년(36%)과 2002년(43%) 40% 안팎에서 2018년 이후 10%대로 크게 감소했다.
'매우 건강하다'는 응답은 고연령일수록 적었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경향이다. 우리나라는 21세기 들어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 인식 저하는 불가피한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와 비교하면 고령층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매우 건강하다'는 응답은 현저히 줄었다. 2002년 조사에서는 당시 20대의 54%, 30·40대의 약 45%, 50대 이상에서도 30%가 '매우 건강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