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마리우폴 민간인 희생자 2만 명 웃돌 듯

- 러시아군, 증거 없애기 위해 사체 소각용 ‘이동식 화장시설’ 운용

2022-04-12     정준영 기자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인구 50만 명의 마리우폴의 바딤 보이첸코시장은 11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시내에서 1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AP통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희생자는 2만 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보였다.

보이첸코 시장은 러시아군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시신이 거리에 양탄자처럼 깔려 있다며 참상을 소개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러시아군은 사체를 소각하기 위해, 이동식의 화장 설비를 시내에 반입하고 있다. 다수의 사체를 냉장시설이 있는 대형 쇼핑센터로 운반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군이 여전히 마리우폴을 봉쇄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의 포위공격이 계속돼 아직도 10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쟁연구소는 10일 시내가 러시아군으로 분단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고립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