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푸틴 두 딸·전 부인 제재
러시아에 대한 모든 신규 투자 금지
미국 정부가 6일 러시아에 대한 모든 신규 투자를 금지하고, 주요 금융 기관들을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고 VOA가 7일 보도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의 최대 은행을 금융계에서 전면 차단한다"고 밝히고 "러시아 금융에 가하는 충격을 비약적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최대 금융기관인 스베르방크(Sberbank)와 최대 민영은행인 알파뱅크(Alfa Bank)가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전면 차단된다.
스베르방크는 러시아 전체 자산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를 포함해 러시아 자산 3분의 2가 이번 추가 제재 조치 이후 묶이게 될 것으로 미국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
이들 기관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이 이들 기관과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또 그동안 에너지 분야에 한정됐던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 조치가 전체 산업 분야로 확대된다.
이번 추가 제재에는 미국뿐 아니라 주요7개국(G7), 유럽연합(EU) 소속 등 30여개국이 동참한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 워싱턴 D.C. 시내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 동맹과 파트너들과 함께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고통을 증가하도록 치러야 할 대가를 높여 나가고, 러시아의 경제적 고립을 가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성인인 두 딸과 전 부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부인과 딸을 비롯해 러시아 정부 핵심 인사의 가족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 딸들인 마리아 푸티나, 카테리나 티코노바, 그리고 전 부인 루드밀라 슈크레브네바 푸티나의 미국 금융시스템 접근이 차단되고, 미국 내 보유 자산은 동결된다.
푸틴 대통령과 라브로프 장관은 이미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