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 올 7월 기준 지난 1년 사상 최저 0.1% 증가
- 인구 둔화 웃도는 생산성 향상 없으면 경제성장 토대 흔들 - 고령화 진척, 자연증가 둔화, 이민자 수도 감소 - 미국 2019년 7월까지 1년 사망자수가 출생수보다 14만8천 명 많아 - 미국 65세 이상의 인구 약 16%, 일본은 30%
미국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이 21일 발표한 2021년 7월 1일 현재 기준 인구 추계에 따르면, 미국의 인구는 1년 동안 겨우 0.1% 증가한 3억 3천 189만 3,745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조사국은 이번 0.1% 증가에 그친 것은 ‘과거 최저’수치라고 밝혔다. 고령화의 진전과 출생수의 침체로 자연증가가 둔화되고, 이민들의 유입도 줄어들었다. 따라서 인구의 둔화를 웃도는 생산성의 향상이 없으면 경제성장의 토대가 흔들린다.
1년간의 인구 증가 수는 39만 3천명 미만이었다. 자연증가가 약 14만 8천명, 이민의 순증이 24만 5천 명 미만이었다.
1990년대는 미국 인구가 연 1% 이상 증가, 2010년도 연간 200만 명 전후로 그동안 0.5~0.8% 정도의 증가를 계속해 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기로 이민 증가에 제동이 걸렸다. 코로나사태전인 2019년 7월까지 1년 동안의 이민증가는 60만 명이 가까웠다.
백인층의 고령화로 출생 수가 정체된 것도 크다. 전국의 연간 출생 수는 358만2천 명 미만이며, 사망자수는 343만 4천 명이었다. 사망자수가 14만 8천 명이나 많았다.
지역별로는 뉴욕과 캘리포니아, 수도 워싱턴 등에서 인구가 줄어든 반면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의 인구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백인의 수는 21세기 중반에 인구의 50%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주류에서 소수파로 돌아설 우려가 이민 규제를 주창하는 트럼프 전 행정부를 탄생시켰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 감염 확대에 따라 이민의 유입은 크게 둔화되고 있다.
선진국 중에서도 인구가 안정적으로 늘어나면서 새로운 경제성장과 경쟁력 향상의 원천으로서 가는 순환이 깨지고 있다.
미국의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의 비율은 전체의 약 16%. 30% 가까운 일본이나 20%전후의 유럽 선진국보다는 낮지만, 합계 특수 출생률은 인구 유지에 필요한 2강을 밑돌고 있다.
인구 동태는 국제 질서의 장래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14억 명의 인구를 거느리고, 경제가 디지털화하는 가운데 방대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우위를 활용하고 있다. 단지 중국은 독자 정책을 계속해 온 결과, 급속히 고령화가 진행되어, 벌써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줄어 들고 있다. 인구 감소로 변하는 현실성이 증가해, 거국적으로 로봇 도입 등을 서두르고 있다.
미-중 모두 노동력의 투입량이 무디어지는 만큼, 차세대를 향한 성장 분야에의 적극 투자 등, 생산성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장기적 패권 싸움을 결정하는 열쇠이다.
인구학자도 ‘경이적’이라고 하는 “0.1%증가”는 지금까지의 최저 기록인 1918~1919의 인플루엔자 대유행(스페인 독감 당시)이나 제1차 세계대전시를 밑돌아, 미 합중국 건국 이래 최저이다.
물론 신종 코로나 대유행(팬데믹, Pandemic)의 특수요인이 있다고 해도, 장기간에 걸친 출산율의 감소 추세를 보면, 향후에도 인구 성장세도 매우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 감소에 대한 시책은 세계 공통적인 문제로, 로봇 등의 힘을 빌리는 것이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도 있을 것이지만, 동시에 지혜를 짜야 할 것은, 향후 한층 “희소 자원”이 되어가는 사람들이 가지는 능력을 어떻게 끌어올릴까 하는 문제이다.
예를 들면 교육, 리스킬링, 일꾼의 적재적소 등의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 한국은 오히려 다른 나라에 비해 인구 감소 추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 강구가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 경제에는 이민을 포함한 인구의 증가를 배경으로 하는 왕성한 소비수요, 세계 각지에서 유입되는 다양한 재능의 소유자들이 이끄는 기술 혁신이라는 2가지 장점이 오랫동안 수반되어 왔다.
그러나 그러한 강점이 계속해서 어려워지는 추세이다. 인구가 안정적으로 증가해 새로운 경제 성장과 경쟁력 향상의 원천이라는 선순환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전 행정부의 정책 운영으로 현저한 미국 우선주의 강화, 코로나19에 따른 출산율 저하 등이 미국 인구 동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세계 경제의 미래를 생각할 때 인구의 증가 요인은 필수적이다.
선진국들은 저출산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최근까지 높은 출산율을 보여 왔었다. 높은 출산율의 한 요인은 이민 노동자들의 존재이다. 가사, 육아 등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담당을 하는 노동력의 힘이 컸다. 가정 책임을 이민에 맡기고, 일과 육아를 양립하기 쉬운 환경이었다.
특히 저출산은 문명과 경제의 발전에 따라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인구 감소를 전제로 사회구조를 재구축하는 일이 급선무로 떠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