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년 만에 영업이익 '200조 시대'
3분기 누적 168조…2018년 이후 사상 최대 ‘도전’
국내 500대 기업이 2018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 '200조 시대'를 다시 열 것으로 확실시 된다. 국내 500대 기업은 올해 3분기까지 167조 7,3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남은 4분기 실적까지 고려하면 200조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달성했던 최대 영업이익인 223조 3,603억원도 가시권에 들어와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가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54조 9,2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9%(19조 9,286억원) 증가하며 1위에 올랐다. 석유화학(19조 5741억원·921.9%↑), 자동차·부품(8조 3,394억원·242.8%↑), 철강(8조 828억원·289.2%↑) 등 중후장대 업종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공기업과 조선·기계·설비, 에너지, 서비스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20개 업종 중 16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IT전기전자 업종이 19조 9,286억원으로 가장 컸고, 석유화학이 19조 5741억원 증가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자동차·부품(약 8.3조원), 철강(약 8.1조원) 순이었다.
16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5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연도별 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조 7,352억원으로 작년 동기 97조 7,788억원 대비 71.5%(69조 9,564억원)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IT전기전자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4조 9,2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4조 9,978억원보다 56.9% 증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분기 누적 26조 3,261억원에 비해서도 108.6%(28조 6,004억원) 늘어난 수치다.
석유화학이 올해 3분기 누적으로 21조 6,973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2조 1,232억원에 비해 921.9%(19조 5,741억원) 급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동차·부품(8조 3,394억원·242.8%↑), 철강(8조 828억원·289.2%↑) 등도 세 자릿수 이상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와 달리 공기업(-3조 6,792억원·69.1%↓), 서비스(-1조 293억원·15.8%↓), 조선·기계·설비(-9,893억원·47.2%↓), 에너지(-961억원·23.5%↓)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입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은 작년 3분기 누적 1590조 7,177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816조 5,486억원으로 14.2%(225조 8,309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20개 업종 중 18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IT전기전자 업종이 작년 3분기 296조 8,081억원에서 올해 3분기 352조 7,682억원으로 18.9%(55조 9,601억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이어 석유화학이 53조 5136억원 증가해 2위를 기록했고, 자동차·부품(31조 2,974억원), 철강(21조 9,94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누적 70조 1,861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63조 7,514억원으로 9.2%(6조 4,347억원)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기업별 영업이익에서도 IT전기전자와 중후장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증가폭 1위는 삼성전자로 올해 3분기 37조 7,670억원으로 1년 새 10조 8,200억원(40.2%) 늘었다. 이어 포스코(5조 3,300억원·346.2%↑), 현대자동차(4조 90억원·351.6%↑), LG화학(2조 5,970억원·154.6%↑) 순이었다. 특히 HMM이 3분기까지 4조 6,7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영업이익 톱5에 신규 편입된 점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