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송도 신사옥 발판 삼아 ‘해외진출 첨병’으로

지난 18일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준공식 개최, ‘형지엘리트’가 가장 먼저 입주

2021-10-28     이혜리 기자

형지엘리트(대표이사 최병오)가 패션그룹형지 해외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광폭 행보에 속도를 내기 위한 새 터전은 인천 송도 신사옥으로,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입주해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지난 18일 형지는 송도에서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준공식을 열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형지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특수복, 환자복 등 단체복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의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전초기지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공략의 선봉장을 맡은 형지엘리트가 신사옥 입주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학생복 사업을 전개하는 형지엘리트는 2016년 중국 패션회사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상해엘리트는 중국 내 소득 수준 향상으로 프리미엄 교복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 약 20조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학생복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상해엘리트의 매출은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형지엘리트가 공시한 제20기(20.07.01~21.06.30) 실적에 따르면, 상해엘리트의 매출은 전기 대비 56% 증가한 16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과 총포괄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명문 교육그룹 등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교복 수주 영업을 펼치고, 직영점과 별도로 대리상을 운영해 영업망을 확장한 것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부터는 전년비 40~50%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오는 2022년까지 총 84억원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형지엘리트가 연내 입주할 예정인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대지면적 1만2501.6㎡(약 3782평) 부지에 오피스(지상 17층), 오피스텔(지상 23층), 판매시설(지상 3층)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됐다. ‘신 패션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협력사가 활용하는 오피스와 주거공간, 판매시설까지 마련했다. 이로써 향후 송도에 의류 제조, 원부자재 등 패션 관련 기업과 뉴욕주립대 FIT 등 패션학교, 관련 연구소 등을 유치해 새로운 패션 산·학·연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입주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송도 신사옥을 발판 삼아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