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지지도 최고

국민의힘 34%, 민주 32%, 무당층 23%

2021-09-17     최성민 기자

한국갤럽이 9월 셋째 주(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결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3%다. 그다음은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6%포인트 상승했고, 그 외 정당은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 34%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30%대 기록은 2016년 10월 첫째 주(당시 새누리당, 30%)가 마지막이었고, 2017년 분당되면서 한동안 한 자릿수에 머물기도 했다. 올해 4월 재보궐선거 직후 다시 30%까지 올랐고, 현 정부 출범 이래 수치상 여당보다 1%포인트라도 앞선 것은 올해 7월 둘째 주 이후 두 번째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2%,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7%,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4%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5%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1% 동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30%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6%, 더불어민주당 35%, 무당층 6%다.

이번 국민의힘 지지도 급등은 주초 대선 1차 예비경선 영향으로 보인다. 성향 보수층·정치 고관심층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지난주보다 크게 늘었다. 대통령 직무 평가 변동 폭이 큰 점 역시 이와 연관된 현상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는 14~1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