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QUAD)의 호주와 인도 ‘안보공조’ 강화 첫 2+2 회의

2021-09-12     김상욱 대기자
호주는

미국, 일본, 호주 그리고 인도로 구성되어 있는 쿼드(QUAD)'가운데 인도와 호주가 11일 첫 외무장관-국방장관(2+2)회담이 뉴델리에서 개최됐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목적에 동참한 호주와 인도는 안전보장상의 제휴에 합의했고, 아프가니스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9월 하순으로 예정되어 있는 쿼드 4개국 수뇌에 의한 첫 대면회의에 앞서 인도와 호주가 안보 제휴 강화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2_+2회담에는 호주의 페인 외교장관과 더튼 국방장관, 그리고 인도의 자이산카르 외교장관, 라즈나트 싱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2+2회담 후 더튼 호주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호주와 미국의 공동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re)"에 인도를 초대할 뜻을 표명했고, 미국과 인도의 공동훈련인 말라바르(Malabar)'에 호주가 계속 참가할 뜻도 밝혔다.

협의된 대로 공동훈련이 실시되면, 미국-호주-인도 3국의 공동훈련이 정례화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도는 2021년에 실시된 탈리스만 세이버공동훈련에 옵서버 자격으로 인권을 파견했다. 호주는 202013년 만에 말라바르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2007년 참가 당시 중국이 불코감을 표시하자 오랫동안 훈련에 불참했었다.

호주는 인도에 주재하는 국방관계자도 증원하기로 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해양 안보에 관한 긴밀한 제휴와 정보 공유를 진행시키기 위한 증원이라는 설명이다.

인도는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가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인도-호주 양국은 아프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페인 호주 외교장관은 아프간이 다시는 테러리스트들의 훈련 장소가 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강력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호주는 최근 인도에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 20206월에는 온라인으로 호주-인도 정상회담을 열고, 2+2 회담 개최를 합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