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자살 응급의료비 확대 지원

2021-09-10     최창규 기자
생명보험재단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은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울감이 만연한 사회에 생명존중문화 확산 및 선제적인 자살 예방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국가적·사회적으로 대두하는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여러 나라와 함께 자살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자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협회가 제정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우울증)’의 영향으로 자해 및 우울증 관련 진료 건수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고의적 자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자해 진료 수는 1076건으로 2019년 상반기(792건) 대비 3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울증 진료자는 59만5724명으로 집계돼 2019년 상반기(56만3239명) 대비 5.8% 높았다.

생명보험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우울감, 자살 및 자해 등의 사회적 이슈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팬데믹 이후부터 △자살시도자 응급의료비 지원사업의 예산을 긴급 증액해 지원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이외에도 △SOS 생명의전화 운영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청소년 자살 예방 지원사업 등 코로나19 이전부터 진행해온 지원사업을 확대·지속 추진하며 국내 자살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자살 위험군 지원사업’은 자살 고위험군인 자살시도자와 자살 유족들을 집중적으로 돕는 사업이다. 일반인 대비 20배 높은 자살시도자와 8.3배 높은 자살 유족의 극단적인 선택을 미리 방지하고 사후 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해 및 우울증 진료 건수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재단은 자살시도자 응급의료비 지원 대상을 확대해 2019년 대비 2020년에는 35% 증가한 813명을 지원했다. 전국 73개 병원과 연계해 응급의료비 최대 100만원과 자살 재시도를 막고자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받도록 상담 등 사후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살 유족에게는 심리 치료 등을 위해 최대 100만원의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 외래 및 입원 치료비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