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의전원 입학 취소해야”

전공의협의회 “공정과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라”

2021-08-23     최창규 기자

전국 전공의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24일 부산대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 모 씨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부정입학 의혹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23일 조 씨의 입학 취소 처분을 촉구했다.

여한솔 대전협 회장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을 앞서 언급했다.

이어 “과정의 공정과 정의로운 결과는 어렵지 않게 설명할 수 있다”며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그에 걸맞은 자격을 갖추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밝혔다.

또한 “의과대학 혹은 의학전문대학원을 입학하기 위해 전국 수많은 수험생이 매년 입시의 문을 두드리고 낙방의 고배를 마신다”며 “그들은 수많은 좌절을 맞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공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비로소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질 수 있는 의사로 거듭나기 위한 자격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입시제도에 있어 권력자의 힘을 빌리지 않고, 받지도 않은 표창장을 받은 것처럼 위조하지 않으며,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합격하는 것, 그게 바로 공정이며 정의”라고 강조했다.

여 당선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딸의 대학 입학을 위해 총장 표창장을 위조하거나 허위 스펙을 만드는 건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며 “자식들에게 부당한 방법으로 ‘부와 사회적 지위의 대물림을 실제로 시도했는가?’, ‘또 그 결과를 불법으로 얻었는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그들 역시 공정과 정의가 무엇인지 알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더불어 그 어디보다도 철저히 윤리를 갖추어야 하는 생사의 현장에서 조 씨가 온전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채 대한민국 의료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전공의의 자격으로 진료 현장에 나섰을 때 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불신, 사회에 대한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당선인은 “의료인으로서 떳떳한 자격과 입시제도의 공정 및 사회 정의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부산대의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는 당연한 결정이어야 할 것”이라며 “부산대는 다시는 이러한 서류 위조와 날조가 입시사회와 대한민국 의료사회에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위를 거쳐 최종적으로 판단한 과정과 결과에 대해 명명백백히 국민들에게 알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