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모더나의 호갱님”

윤희숙 “K방역은 가’학방역과 ‘가’짜방역”

2021-08-18     최성민 기자

윤희숙 의원은 18일 SNS에서 “모더나 관련 대국민사기극이 드러났다”며 “정부가 모더나와 백신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분기별’ 공급물량을 구체적으로 약정하지 않았는데 작년 말 이런 호구 계약을 하면서 대통령은 모더나 CEO와 화상통화 장면이나 공개하고 폼 잡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지난 9일, 보건복지부장관과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백신물량 확보가 저조한 이유가 모더나의 생산차질에 있다고 했는데 거짓말 아닌가”라며 “백신 부족의 근본 원인은 공급 일정도 구체적으로 확약하지 못한 계약서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는 백신 부족이 세계적 현상이라고도 했지만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은 15%로 OECD 최하위이니 “세계적 현상이 아니라 한국적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백신 생산 차질에 항의하겠다며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빈손으로 돌아왔다”며 “애초에 계약을 엉망으로 했기 때문이니 항의 방문 목적은 물량확보가 아니라 대국민 격노 코스프레였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작년 백신 계약부터 최근 모더나 본사 항의방문까지 문재인 정부는 한 편의 연극을 찍었다”며 “호구계약서 하나 쓰고 나라를 구한 듯이 폼을 잡더니, 그 호구계약서 때문에 백신 공급이 늦어지자 잔뜩 성난 표정을 짓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올로케이션 스펙타클 쇼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이런 쇼로 일관할 때 국민의 삶은 어땠는가”라며 “문 정부의 방역은 과학이 아니라 가학(加虐)”이라며 “‘가’학방역과 ‘가’짜방역이 바로 K방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