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62% “한미훈련 연기 공감 못해”
국민 절반 이상이 “비공감”
이번 달에 시행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 관련 남북통신선 복원 이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연기하자는 주장이 있는 반면, 다른 일부에선 한미동맹과 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고려해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가운데, YTN <더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45.3%(매우 공감함 23.2%, 어느 정도 공감함 22.1%),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 50.4%(전혀 공감하지 못함 35.0%, 별로 공감하지 못함 15.4%)로 팽팽하게 갈렸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3%였다.
권역별로 공감 vs. 비공감 응답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공감 46.3% vs. 비공감 48.4%)과 인천/경기(47.1% vs. 51.0%), 대전/세종/충청(47.4% vs. 45.7%), 부산/울산/경남(48.5% vs. 49.4%)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매우 공감함’ 33.3%, ‘어느 정도 공감함’ 15.1%로 적극 공감 응답이 전체 평균인 23.2%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공감’ 23.8% vs. ‘비공감’ 69.2%로 비공감 응답이 우세했다. 세부적으로 ‘전혀 공감하지 못함’ 59.3%, ‘별로 공감하지 못함’ 9.9%로 거주자 10명 중 6명 정도는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공감’ 54.5% vs. ‘비공감’ 38.7%였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평균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30대(공감 39.4% vs. 비공감 49.4%)와 40대(47.5% vs. 50.6%), 50대(51.7% vs. 44.4%), 60대(52.5% vs. 44.0%), 70세 이상(46.3% vs. 52.2%)에서는 공감/비공감이 갈렸다. 반면, 20대에서는 ‘공감’ 33.9% vs. ‘비공감’ 62.0%로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나 주목됐다.
이념성향에 따라서 응답 대비됐다. 보수성향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4.8%는 공감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반면, 진보성향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0.3%는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보수성향자 절반 이상인 54.9%는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라고 적극 비공감해 전체 평균인 35.0%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중도성향자에서는 ‘공감’ 43.3% vs. ‘비공감’ 54.3%로 갈렸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결과가 대비됐는데, 국민의힘 지지층 내 69.4%는 ‘비공감’을, 민주당 지지층 내 64.4% ‘공감’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무당층에서는 ‘공감’ 18.4% vs. ‘비공감’ 68.7%로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9,48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