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국 최초 음식점 등 출입시 백신접종증명서 의무화

2021-08-04     정준영 기자
더블라지오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은 3(현지시간) 식당과 바(술집), 헬스클럽 등 실내 시설을 이용하는 고객과 종업원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백신 접종을 추진하는 시책의 일환으로, 미국의 전 도시에서는 첫 번째 대응이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뉴욕시의 이 같은 조치에 찬성을 보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백신 접종증명 의무화는 오는 816일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913일에는 완전히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은 건강하고 알찬 생활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할 때가 됐다면서 새롭게 접종 증명 패스를 발행할 계획을 밝혔다. 적어도 1회의 접종이 필요하고, 검사에 의한 음성 증명서로는 입점을 인정하지 않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미 경찰관과 교원 등을 포함한 모든 뉴욕 시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뉴욕 시 성인의 66%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접종률은 상승이 신통치 않다는 것이다. 뉴욕 시는 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동시에서는 접종자들에게 100달러(11만 원)를 지불하는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민간기업에서도 자체적으로 접종증명서를 받아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뉴욕 시를 거점으로 고급 식당과 술집을 운영하는 유니언 스퀘어 호스피탤리티그룹(USHG)97일부터 식당 안에서 음식을 먹는 고객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제시가 없는 경우는 옥외의 좌석에서 음식은 할 수 있지만, 점내에는 통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