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해양포유류 해부 현장교육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해양동물 구조·치료 전문가 교육훈련 참여

2021-07-22     김종선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해양환경공단(이사장 한기준)과 함께 지난 16일과 20∼21일 수과원 고래연구센터(울산시 남구 소재)에서 ‘해양동물의 구조·치료기관 및 서식지외 보전기관 교육훈련‘의 일환으로 해양포유류 해부 현장교육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교육훈련은 혼획, 좌초 등으로 위험에 처한 해양동물을 구조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해양수산부가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실시해 오고 있다.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과 수족관, 동물원 등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훈련에서 고래연구센터는 해양포유류 생물, 생태 및 기본 해부교육 등 현장실습을 총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해부교육은 고래연구센터 이경리 박사의 주도로 사전 온라인교육과 현장실습 교육으로 진행하였다. 총 7개의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과 관련 분야 연구자 등 19명이 참여하였다.
*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인원 제한, 일부 온라인교육 대체 등 방역수칙 준수

교육생들은 실습에 앞서 해부 이론과 주의사항 등 사전교육을 수강하고, 해부 현장에서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한 손상(피하 출혈, 골절 등), 질식 개체에서 발견되는 특징(기관 내 고농도 포말 등), 외형 특징에 따른 영양 상태, 연령 추정 및 연령대에 따른 기생충 감염 특성 등을 직접 확인하면서 해부 교육에 참여하였다.
* 현장 실습에 사용된 생물 시료는 모두 혼획 및 좌초로 발견된 폐사체임

올해 교육·훈련을 이수한 아쿠아리스트, 수의사 등 교육생 19명은 앞으로 구조·치료 전문 인력으로서 실제 구조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고래연구센터는 좌초된 고래의 구조, 유전자원 보존, 혼획 고래의 해부 등 현장실습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포유류 연구기관으로서 앞으로도 해양동물 구조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실습교육을 더욱 확대 강화하여 우리 바다의 해양동물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