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임명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경제와 방역 혼선 속에 어떤 판단 했나 긍금”

2021-07-09     이준호 기자

국민의힘은 9일 “지난 4월 임명을 강행했던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지금까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방역은 국민적 신뢰도가 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정작 기 기획관 임명 이후 방역 대응이 제대로 되었는지, 신중한 정책 결정이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 속에서도 경제와 방역 사이에서 우왕좌왕한 혼선과정에 기 기획관의 판단이 개입된 것은 아닌가”라며 “게다가 지난 주말 8000여명이 모인 민노총의 시위에 대해서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정부를 보며, 정작 지난해 광복절 집회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었다던 기 기획관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또 어떠한 입장 개진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국민의힘은 “애당초 전문성 부족은 물론,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사가 청와대에서 방역을 총괄하고 있으니 방역대책이 신뢰와 일관성을 가질 리 만무하다”며 “잘못된 정책 판단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은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책임소재도 가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이 아닌 국민의 입장을 헤아리는 방역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