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드림 7] 남부 초신성 가리자…울진 팀K 對 대구 아톰짐

2021-06-30     고득용 기자
남부

이번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가장 힘쓴 인물이라면 TFC 손영삼 부대표와 울진복싱협회 김종민 전문이사를 꼽을 수 있다.

둘은 대회 관계자로서 이벤트도 열지만, 자신의 거주지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며 후진양성에도 몰두하고 있다.

다음 달 17일 경북 울진에서 열리는 'TFC 드림 7'에선 그 두 체육관의 비밀병기가 출전해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TFC는 "박지원(37, 울진 팀K)과 조정환(29, 대구 아톰짐)이 'TFC 드림 7' 언더카드에서 웰터급 경기를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둘 모두 프로 데뷔전이다.

복싱 기반의 박지원은 "늦은 나이의 도전이지만 꿈을 좇는 나이에는 늦은 게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승패와 상관없이 노력한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 화끈하게 한판 벌려 보자"며 명승부를 예고했다.

이어 박지원은 "주짓수가 걱정이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의 주특기만 잘 살린다면 경기를 잘 풀어낼 것이다. 하나하나 강한 펀치를 던질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매년 울진 같은 군 단위에서도 계속 좋은 대회가 열렸으면 한다. 격투문외지역인지라 투기운동에 대한 눈 따가운 시선들이 많이 안 좋아졌으면 좋겠다. 더불어 후배 양성에 힘쓸 수 있도록 좋은 디딤돌이 되고 싶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의 대표라 생각해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정환은 주짓수가 특기다. "상대가 그라운드 상황을 피할 거 같은 게 걱정되긴 하지만 어차피 넘어뜨릴 거라 큰 걱정은 없다. 태클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오히려 살을 찌우려고 노력 중이다. 박지원이 복싱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주짓수에 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으니 재밌게 붙어보자"고 응수했다.

'TFC 드림 7'은 7월 17일 오후 5시 경북 울진군 근남면 엑스포공원 주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대회의 대진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