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50.6%

“선별 지급”은 44.5%…친여 성향들 많아

2021-06-24     최성민 기자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한 국민의 선호가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두고 정부와 여당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5차 재난지원금 선호 지급 방식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국민들에게 지급해야 한다(이하, 전 국민 지급)’라는 응답의 비율이 50.6%로, ‘일정 소득 이하 국민들에게 선별적으로 지급해야 한다(이하, 선별지급)’라는 응답의 비율 44.5%보다 근소하게 높게 조사되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4.9%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 응답자 중 53.5%가 ‘전 국민 지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42.7%는 ‘선별 지급’ 이라고 답해 ‘전 국민 지급’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여성 응답자 가운에서는 ‘전 국민 지급’이 47.7%, ‘선별 지급’ 46.2%로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였음.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50대 사이의 응답자에서는 ‘전 국민 지급’을 선호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30대 57.5%, 40대 60.5%, 50대 56.3%), 60대 응답자 가운데서는 ‘전 국민 지급(46.4%)’과 ‘선별 지급(49.2%)’ 선호 비율이 비슷하였다. 7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는 ‘선별 지급’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55.2%로 ‘전 국민 지급(35.1%)’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만18세에서 29세 응답자에서도 70대 이상 응답자와 비슷하게 ‘선별 지급’이라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51.2%로 ‘전 국민 지급(43.0%)’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업에 따라서는 ‘사무·관리·전문직’ 응답자 중에서 ‘전 국민 지급’을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이 58.2%로 ‘선별 지급’이라고 답한 응답자(39.1%)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으나, 학생과 농·림·어업 종사자의 경우 ‘선별 지급’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 49.6%, 50.6%로 ‘전 국민 지급’이라는 응답자의 비율(각 44.7%, 42.3%)보다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념 성향에 따라 결과가 대비됐다.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와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전 국민 지급’이 각 47.6%, 49.1%로, ‘선별 지급’을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각 47.8%, 46.9%)와 비슷했으나, ‘진보’ 성향의 응답자는 ‘전 국민 지급’이라는 응답의 비율이 60.9%로 ‘선별 지급’ 응답 비율(34.8%)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신의 이념성향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선별 지급’ 응답이 47.2%로 ‘전 국민 지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평가에 따라서는 ‘잘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전 국민 지급’이 59.3%, ‘선별 지급’이 37.1%로 ‘전 국민 지급’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고, ‘잘 못 한다’고 답한 응답자에서는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에 대한 응답 비율이 각 46.0%, 49.4%로 유사한 비율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21,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34,939명에게 접촉 후 최종 2,014명이 응답을 완료해,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보였고,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

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