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외동 문산, 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민자 2천억원 유치, 올 7월 토목공사 시작으로 10월부터 발전용 연료전지 2MW 설치, 2024년 4월에 완공 지역 업체, 장비, 인력 등 공사 참여로 건설경기 활성화와 11억 원 간접효과 기대 투자유치 인센티브 36억, 지역 공공사업 재투자 등 지역사회 동반성장

2021-06-24     이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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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외동 문산에 2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건립된다.

경주시는 24일 외동읍 문산리 건립현장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및 서호대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권욱 한전경주지사장, 투자기업인 전희권 S-퓨얼셀㈜ 대표, 이채근 중화㈜ 대표, 김요석 이화자산운용사(주) 본부장, 그리고 외동읍 주요 기관단체장과 주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내빈인사, 축하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경주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투자기업과 한전경주지사, 서라벌도시가스사, 금융사 등과 여러차례 업무협의를 거쳐 ‘외동 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유치했으며, 지난 5월에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투자기업인 중화㈜와 S-퓨얼셀㈜는 문산리 지역 6500㎡(2000평) 부지에 민자 2천억원을 투입해 다음달 7월부터 토목공사를 시작하고, 10월부터는 S-퓨얼셀㈜에서 생산한 발전용 연료전지 2MW 설치를 시작해 2024년 4월까지 20MW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용량 20MW는 연간 16만 1184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가구 기준 2만 6000여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주낙영

본 사업이 완료되면 한전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20년간 기본지원금 6억원(매년 3000만원)과 투자금액의 1.5%인 3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포함한 36억원의 투자유치 인센티브로 지역 공공사업에 재투자된다.

또 공사기간 중 지역 업체, 장비, 인력 등의 참여로 건설경기 활성화로 11억원의 간접효과가 기대되며, 또 발전소 운영으로 20명의 고용창출도 예상된다.

특히 기업체에서는 전력 판매수익으로 외동지역 7개 초․중등학교에 3천만원 정도의 장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발전소 건립지는 국도와 지방도로망이 완벽하고 도시가스 인입과 전력계통에도 문제가 없는 등 발전소 건립 최적지이며, 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 내에 있어 연료전지 유지보수 등 관련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 장기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천억원대의 수소연료발전소 유치로 36억원의 투자유치 인센티브, 전력판매 수익으로 추진되는 장학사업, 직․간접 고용창출 등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며,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으로 경주가 수소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사업성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