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은 아직도 반성을 모른다”

원희룡 “조국에게 미안함? 뭐가 미안한가?”

2021-06-02     최성민 기자
원희룡

“조국은 아직도 반성을 모른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일 때 조국은 죽창가 운운하며 반일 감정을 선동하며 선을 넘었다.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 청문회에 나와서 보이는 모습을 보며 실망을 넘어 분노했다. 서울대 교수라면 아들에게 자신이 일하고 있는 곳 인턴을 시켜서는 안 된다. 딸의 대학 입학을 위해 표창장을 위조하고 가족이 운영하고 자신이 이사인 학원에서 저지른 비리들은 명백한 범죄다. 그때 나는 조국에게 당장 장관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에 책까지 내는 걸 보니 조국은 아직도 반성을 모른다”며 “자신이 국론을 분열시켰다며 사과했는데 조국은 국론 분열이 아니라 자신의 딸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다른 학생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딸에게 장학금을 줬던 교수가 고초를 겪었다고 미안해할 것이 아니라 장학금을 받았으면 좋았을 다른 학생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조국은 표창장 위조를 알린 최초 정보제공자가 누군지 묻는데 그게 그렇게 궁금한 일인가”라며 “기득권을 움켜쥐려고 발버둥치며 절대 반성하지 않는 건 도둑질을 계속하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또 “조국에게 미안함을 느낀다는 여당 정치인들에게 ‘뭐가 미안한가’라고 묻는다”며 “오히려 그가 우리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