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기전망지수 80.5…5월보다 3.2p ↓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 5개월만에 상승세 꺾여

2021-05-31     이준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5로 전월대비 3.2p 하락(전년동월 대비 17.4p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등으로 업황둔화를 예측한 2021년 1월(65.0)이후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원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2월(69.3)→3월(76.2)→4월(80.5)→5월(83.7))를 이어갔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해운·물류차질 등으로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86.2로 전월대비 2.6p 하락 (전년동월대비 21.8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77.5로 전월대비 3.5p 하락(전년동월대비 15.1p 상승)했다. 건설업(81.2)은 전월대비 3.0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6.8)은 전월대비 3.6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물질및의약품’(107.6→116.4),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65.4→71.9),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96.1→102.3) 등을 중심으로 8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금속가공제품’(95.1→84.7), ‘1차금속’(96.9→91.5) 등 1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4.2→81.2)이 3.0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80.4→76.8)은 전월대비 3.6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72.6→84.9), ‘부동산업및임대업’(72.1→77.4) 등을 중심으로 4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숙박및음식점업’(70.5→59.4) 등을 중심으로 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5.4→95.1) 전망은 하락했고 수출(86.1→88.7) 전망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지만, 내수판매(83.6→81.0), 영업이익(78.4→77.4) 전망이 전월에 비해 하락해 경기 전반적으로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1%로, 전월대비 0.2%p 상승, 전년 동월대비 4.3%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3%p 상승한 67.4%, 중기업은 전월대비 0.1%p 상승한 74.6%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3%p 상승한 70.7%,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1.1%p 하락한 75.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