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부터”

윤희숙 “탈원전 하나만이라도 바로잡아야”

2021-05-25     최성민 기자
윤희숙

“아무리 불통 객기 정권이라지만 탈원전 하나만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았으면 좋겠다.”

윤희숙 의원은 25일 “늦었지만, 정권 내부에서조차 탈원전 몽상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여당 대표가 소형원자로 제작을 대통령에게 건의한 데 이어, 대통령은 미국까지 가서 원전사업의 공동참여를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원자력 업계와 학계의 고통과 겹쳐보면, 한미정상 합의는 슬픈 코미디”라고 평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송영길 대표가 제안한 소형원자로는 미래방향이긴 하나, 아직 빈 곳이 많으니 태양광처럼 열심히 연구개발 노력을 하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무엇보다 에너지 정책은 하나의 대안이 마련됐을 때 기존의 것을 뺀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아무리 고집불통 정부라도 정상회담 결과까지 떡하니 발표한 마당에, 아무 대안 없이 기존의 에너지 기반을 파괴하기부터 했던 탈원전을 더 고집할 재간은 없어 보인다”며 “남은 1년을 객기부리는 데 낭비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물었다.

윤 의원은 “7000억원이나 투입됐는데도 4년째 표류시키고 있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가 시정의 시작”이라며 “여당이 제안한 소형원자로도 개발될 때까지 국내 공급망이 살아있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