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만명 분’ 자랑하는 대통령이 부끄럽다

원희룡 “이 초라한 결과가 깜짝선물이라고?”

2021-05-24     최성민 기자
원희룡

원희룡 제주지사는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이 정부가 미국을 대한 태도는 잊어버린 채 부끄러움도 모르고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로 백신을 애원했다”며 “백신 스와프가 실패했다”고 한탄했다.

원 지사는 “한국군 장병에 대한 55만명분의 백신 지원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받아 들었고 대통령은 이것을 깜짝선물이라고 자랑하고 있다”며 “55만명 분의 백신밖에 확보 못 한 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이를 자랑하는 대통령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군총사령관인 대통령이, 우리 군의 백신을 우리 힘으로 못 맞히고, 미국의 지원으로 맞히는 것에 대해, 국민 앞에 부끄럽게 생각하고,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희희낙락하면서 성과라고 자화자찬할 일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자기만족으로 정신승리를 추구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