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노스볼트 각형 조립장비 턴키 수주

엠플러스는 유럽 노스볼트로부터 58억 원(작년매출대비:3.7%) 규모의 각형 조립공정 장비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럽 최대 전기차용 2차전지 메이커에 각형 전지 조립장비 일체를 공급하는 계약으로, 엠플러스가 각형 전지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노스볼트는 유럽 최대 전기차용 2차전지 메이커로 현재 16GWh 공장을 구축 중이며 최소 24GWh 규모의 추가 증설을 추진 중에 있다. 엠플러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증설되는 24GWh 프로젝트 참여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구축 중인 노스볼트의 1기 공장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장비사가 선정되었다. 하지만 납기, 품질 측면에서 노스볼트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해 관련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실수를 번복하지 않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2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엠플러스를 선택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각형 2차전지의 생산방식이 기존 와인딩 방식에서 파우치형 2차전지와 같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스태킹 방식으로 변화되면서 노칭, 스태킹 공정에 대한 전문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엠플러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 조립공정에 대한 전문성 및 풍부한 레퍼런스를 갖추고 있어 이번 각형 전지까지 수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엠플러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최대 600GWh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차 2차전지 시장에서 파우치형 뿐만 아니라 각형 2차전지 메이커까지 고객을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해외 매출 다각화를 위해 기존 글로벌 고객사를 통한 해외 진출 뿐만 아니라 현지 로컬업체를 대상으로 꾸준히 영업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며 “코로나로 인해 지연되었던 유럽과 미주지역 로컬 고객사 확보 영업 진행이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엠플러스는 지난해 2차전지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6일 혁신기업 국가대표1000에 선정되며 기술력 공인 받으며, 향후 2차전지 조립장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