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주한미군사령관, 김정은 위기시 ‘핵사용’도 가능
- 미사일 방어, 대(對)게릴라전, 대잠수함 작전 등의 분야에서 한미일 군사협력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차기 주한 미군 사령관으로 지명된 폴 라캐머러(Paul LaCamera) 태평양육군사령관(육군 대장)에 대한 인사 인준 청문회를 열었다.
라캐머러 지명자는 “북한 김정은 체제가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핵전력을 체제 존속에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 핵 능력 향상을 위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라캐머리 차기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아무 것도 강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보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서기는 지난해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동결에 구속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결의를 밝힌 적이 있다.
이어 그는 핵무기 탑재 가능한 다탄두형태의 재돌입체와 극초음속 미사일, 핵잠수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체제 존속이 위협을 받거나 위기에 처할 경우 핵사용을 단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라캐머러 지명자는 “북한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긴밀하게 공조, 미사일 방어 등을 통해 억지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일관계에 대해, “양국 모두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지만, 역사문제가 한일의 협력이나 결속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령관 취임 때에는 지역 안정화와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 미사일 방어, 대(對)게릴라전, 대잠수함 작전 등의 분야에서 한미일 군사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중지된 한미 양군에 의한 합동 야외 기동훈련에 대해서는 “즉응 태세의 구축에 지극히 중요하다”며, 훈련 재개를 목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