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도 꿈결' 왕지혜, 주종혁부터 박재정•주아름까지…'케미 요정' 등극

2021-05-14     고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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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아도 꿈결' 왕지혜가 떠오르는 '케미 요정'으로 등극했다.

KBS1 '속아도 꿈결'은 다른 문화의 두 집안이 부모의 황혼 재혼으로 만나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왕지혜는 극 중 아랑출판사의 편집장이자 강모란(박준금 분)의 첫째 딸 한그루로 분해 잔잔하면서도 따분하지 않은 일상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가운데 현시운(주종혁 분), 최지완(박재정 분), 민가은(주아름 분)까지, 어느 누구와 있어도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안방극장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왕지혜의 각양각색 '케미 모먼트'를 살펴봤다.

#'미운 정 고운 정'_주종혁

처음 만났던 그 순간부터 회사 동료가 된 지금까지, 티격태격을 빼고는 그들 사이를 논할 수 없다. '전생 부부', '톰과 제리', '찐친'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오는 한그루와 현시운. 잊을 수 없는 첫 만남에, 약속이나 한 듯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그 둘은 사적으로도, 공적으로도 항상 부딪혀왔다. 그런데 최근 한그루의 짝사랑을 알게 된 현시운이 이를 도와주려 하는데, 매번 투닥거리지만 미운 정 고운 정 진하게 들어버린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_박재정

그의 앞에선 항상 작아진다. 대학 시절 한그루는 최지완을 진심으로 좋아했지만 끝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고, 다른 여자와 결혼한 그를 향한 마음을 곱게 접어 보내줬다. 절친한 선후배에서 손발이 척척 맞는 대표와 편집장으로 인연을 이어가던 중, 아내와 헤어진 최지완에 깊이 묻어뒀던 마음을 꺼내 보려 한다. 매사에 완벽한 한그루가 유일하게 허술해지는 시간, 최지완을 향한 한그루의 짝사랑이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토록 이상적인'_주아름

자세히 알고 보면 친자매는 아니지만, 친언니, 친동생처럼 깊고 돈독한 사이. 한그루는 민가은에게 항상 큰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소나무 같은 존재이고, 한그루에게 민가은은 알뜰살뜰 챙겨주고 싶은 아픈 손가락이다. 자기 자신보다 서로를 더 생각하고 챙겨주며 현실 자매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바. 극을 더욱 따뜻하게 이끌어 갈 그들의 자매 케미에 기대가 모인다.

이렇듯 왕지혜는 그 누구와도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속아도 꿈결'을 촘촘하게 채워나가고 있다. 매회 인상 깊은 열연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속아도 꿈결'은 매주 평일 밤 8시 30분, KBS1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