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생아 1명에 1억 7천만 원 부모에 지급하라’ 주문

- 중국 출생률 현재 1.3명을 2.1명으로 끌어 올려야 현재의 인구 유지 가능

2021-05-12     정준영 기자
가족이

중국 베이징 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닷컴(携程旅行網, ctrip.com)의 창업자인 량젠장(梁建章)11일 중국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신생아 1명 당 100만 위안(17,453만 원)을 부모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11일 발표한 2020년 국세조사에 따르면, 총인구 성장은 195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여성이 낳는 아이의 추정 인원인 합계출산율1.3명으로 이탈리아, 일본 등 고령화 사회에 걸 맞는 수준이 됐다.

량젠장은 1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중국의 출생률을 현재의 1.3명에서 인구를 유지하는 수준인 2.1명으로 끌어 올리려면 국내총생산(GDP)10%에 해당하는 비용이 들어 갈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자녀 1인 당 100만 위안에 상당해 현금 지급, 감세 혹은 주택 보조 등의 형태로 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가족이 자녀를 1명 더 가질 경우, 그 자녀가 장기적으로 사회보장제도나 세수(税収)에 기여할 금액은 100만 위안을 넘을 것이며, 정부가 부모에게 지급한 비용은 상쇄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 같이 주장하는 글이 11일 웨이보상에 널리 퍼져나갔으며, 100만 위안으로 교육비까지 낼 수 있는지, 세금 용도로 타당한 지 등의 거센 논란이 일었다. 웨이보 상에서는 지금은 아이를 가져,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살리지 않고 죄로 보는 풍조가 있다거나 정부가 조속히 대응하지 않으면, 200만 위안(34천만 원)을 받아도 아이를 가지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