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어천가’ 전에 ‘문비어천가’부터…

국민의힘 “민주, 자신 돌아보지 못한 채 ‘남 탓’만”

2021-04-29     최성민 기자
박진영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반대한다고 밝히며 “‘삼성어천가' 때문에 토할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집권 여당의 부대변인은 ‘예형’, ‘생지랄’, ‘토할 거 같다’ 등의 저급한 언어를 동원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조차 없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에는 삼성의 기부와 상속세 납부에 대해 ‘토할 거 같다’, ‘생난리’라며 속 좁은 비난을 내어놓더니,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자 ‘사전에 나오는 표현’이라 항변한다”며 “사과할 일을 사과하지 않고, 칭찬할 일을 칭찬하지 않는 알량한 편협함은 물론이거니와, ‘사전’을 운운하는 모습까지 어쩜 그리 추미애 전 장관을 빼다 박았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왜 언론이 삼성의 기부와 상속세 납부에 주목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고, 그저 자신만의 황당한 음모론에 기반한 ‘언론 탓’을 이어가고 있으니, 이 또한 자신들은 돌아보지 못한 채 ‘남 탓’만 하는 이 정권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부대변인은 ‘당연히 내야 할 상속세를 내겠다는 게 그렇게 훌륭한 일이냐”고 반문했지만, 당연히 내야 할 그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의 양정숙 의원은 민주당에서 제명당했고, 민주당에서 당선된 이상직 의원 역시 횡령과 배임으로 구속된 데 이어 탈세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들은 정권의 무능뿐 아니라, 박 부대변인같은 이들이 보여준 구태와 막말도 심판한 것“이라며 ”제발 막말과 궤변은 그만두고, 정제된 언어와 품격으로 맹목적인 ‘문비어천가’나 경계하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