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관광지 남이섬, 무장애 관광 콘텐츠 다각화

19일 오후 이재수 춘천시장, 황환주 춘천시의회장, 박영림 춘천시장애인복지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이섬 모험의 숲에서 ‘열린관광지 트리코스터 오픈기념식’이 열렸다.

열린관광지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춘천시의 지원을 받아 설치된 무장애 곡선형 하강레저시설 ‘트리코스터’(TreeCoaster)는 ‘트리’(Tree)와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의 합성어로, 나무 사이에 설치된 트랙을 별도의 전기동력 없이 이동하는 친환경 레저시설이다. 일반인을 비롯하여, 장애인도 특수장비를 이용하여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남이섬의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진 트리코스터는 총 길이 115m 트랙이 울창한 나무 사이를 롤러코스터처럼 통과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용요금은 10,000원이며, 장애인증을 제시하면 60% 우대요금이 적용된다.

2011년 사단법인 장애인인권포럼에서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관광지인 ‘Easy Place’에 선정되기도 한 남이섬은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어려움 없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주요 관광 동선의 단차를 낮춰 휠체어를 탑승한 장애인들도 완만한 경사로를 이용해 이동이 편리하다. 더불어 장애인 화장실 개보수 및 확대,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지안내판을 설치해 사회적 약자의 관광 편의를 증진했다.

또한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이동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주차부터 선박 탑승, 섬 내 주요 관광 포인트 접근성을 개선하고 모두가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남이섬은 그림책놀이터, 나미콩쿠르 갤러리, 안데르센그림책센터, 두더지하우스 등 동화나라 콘셉트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국에서는 최초로 유니세프 어린이친화공원(Unicef Child Friendly Park)에 선정된 바 있으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Mother Friendly Workplace)'로 선정되기도 했다.

창립 이래 57년 동안 지속가능한 관광을 목표로 성장해 온 남이섬이 모두에게 열린관광지인 ‘생명의 섬’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생명의 근원이 되는 숲, 물, 사람을 중심으로 미래 희망과 가치를 접목해 뉴노멀 시대 관광업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