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의향 있다' 71%

신뢰도, 화이자 68%, 모더나 49%, AZ 42%

2021-04-02     이준호 기자

한국갤럽이 3월 30일부터 4월 1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에게 백신 접종 의향을 물은 결과, '반드시 접종받겠다' 50%, '아마 접종받을 것' 22%, '아마 접종받지 않을 것' 15%, '절대 접종받지 않겠다' 8%로 나타났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인 열 명 중 일곱 명이 백신 접종 의향('반드시+아마' 접종)을 밝힌 점은 지난 2월 두 차례 조사와 변함없지만, 접종 비의향자가 19%에서 23%로 소폭 늘었다. 백신 접종 적극 의향자('반드시 접종받겠다' 응답)는 고연령일수록 많아(20대 19%; 60대 이상 69%), 고령자 치명률이 높은 병증 특성과 그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했다.

한편 국내 도입 또는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중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각각에 대한 신뢰 정도를 물은 결과 백신 신뢰도('(매우+어느 정도) 신뢰한다' 응답) 기준으로 보면 화이자 68%, 모더나 49%, 아스트라제네카 42%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백신 접종 시작 직전인 지난 2월 23~25일 조사와 비교하면 화이자 백신 신뢰도는 6%포인트 상승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는 그 비율이 2%포인트 줄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8%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