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올해 세계 상품 교역량 8% 증가 전망
세계무역기구(WTO)는 3월 31일(현지시간) 2021년 세계 상품 교역량이 전년대비 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 같은 증가 전망은 그동안 세계 각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 기업 활동이나 개인소비를 지지해 북미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WTO는 내다봤다.
단지, 개발도상국에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공급 지연 등 리스크 요인은 많아, 22년은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WTO에 따르면, 2020년 후반부터 세계 무역은 빠르게 회복됐다. 2020년 4 월 시점의 예측에서는 같은 해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로 32%감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5.3%감소에 머무르면서 선방했다. 각국 정부가 대규모 재정 투입으로 고용과 소득을 지원했고,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융완화책도 주효했다.
2021년에도 회복이 계속 된다고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수입은 북미가 11.4%로 가장 많이 늘 것이며, 이어 유럽(8.4%), 남미(8.1% 증가)가 뒤를 이었다. 수출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가 8.4% 증가로 견조하다. 석유 수요가 커지면서 중동과 아프리카도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작년 후반부터 세계 무역의 강력한 회복은 감염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 타격이 완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기자회견에서는 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발생한 대형 선박의 좌초를 언급하며, 이 정도 혼란이 생긴 것은 물품교역이 비교적 견고해 글로벌 공급망(supply-chain)이 버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래 불투명감은 강하다. WTO는 2022년은 4%증가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감염 대유행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발밑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쳐, 세계 각지에서 감염의 재확대가 일어나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등이 록다운(lockdown, 도시 봉쇄)의 연장이나 강화를 단행하는 등, 경기의 하강 우려가 강하다.
오콘조 이웨알라 총장은 “새로운 감염의 물결이 회복을 쉽게 해칠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그녀는 재정 출동만으로는 위기를 끝낼 수 없다고 강조한 뒤, 신속하고 공평한 백신 보급이 강력하고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위한 최선의 부양책이라고 강조했다. WTO는 4월에 제약회사와의 회담을 개최해 개발도상국에서의 백신 생산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개도국은 선진국에 비해 백신 접종이 크게 늦다. 그리고 과대한 채무 부담에도 직면, 주요 7개국(G7)은 공적 융자의 상환 유예 조치를 6월 말의 기한에서 한층 더 6개월 정도 연장할 방향에서 의견일치이다. 개도국이 회복되지 않으면 세계경제의 안정은 어렵다.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의 불길 속에서 무역량이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니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기사에서도 지적되듯이 앞날을 결코 낙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영국과 미국 등 백신 접종이 순조로운 나라가 있는 반면 아직 거의 진행되지 않은 나라도 많다. 개발도상국을 위한 백신을 제조해 온 인도에서는 최근 신규 감염수가 증가, 국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도상국을 위한 백신 수출을 일시적으로 보류하고 있다.
백신을 둘러싼 각국의 독선적인 대응이 악순환을 낳아, 감염 수습에도 세계경제의 동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세계 무역 회복을 위해서도 특히 선진국은 백신 접근 격차 해소에 진력해야 세계 전체가 코로나19에서 함께 벗어날 수 있으며, 세계 경제에도 순기능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