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국무, 각국과 기업에 미얀마 투자 재검토 촉구

- 정부와 기업 이해충돌이 투자 자제 혹은 중단 조치의 난제

2021-03-31     정준영 기자
미국은

블링컨 장관은 미얀마 군부계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면, 국민의 의사에 반해 (권력을) 유지하는 군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끊는 수단이 된다고 호소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2018~2020년 사이 미얀마에 총 66800만 달러(7,5637,640만 원)를 투자한 외국인직접투자(FDI)국으로서 큰 손에 해당한다. 한국의 미얀마 투자는 특히 미얀마가 특히 원하고 있는 교량을 포함 인프라스트럭처 구축과 금융만 구축 등에 투자하고 있어 이를 중단할 경우 미얀마 쿠데타 세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제트로)에 따르면, 2019년도 일본의 미얀마 투자금액은 76800만 달러(8,6976,000만 원)이다. 미얀마 일본 상공회의소 회원 가입 기업은 400개가 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정권에 의한 투자 자제 요청은 한국이나 일본 기업들의 활동에 크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기업 측면과 정부 차원의 이해충돌이 미얀마 투자 자제 혹은 중단 조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어 미얀마 국군의 시민 탄압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난 한다면서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을 한 패거리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연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30일 긴급대응 요원이 아닌 재()미얀마의 미국 정부 직원 및 그 가족의 출국을 명령했다. 지난 214일의 통지에서는 비긴급 대응 요원의 자발적인 출국을 인정한다고 했다.

미국은 물론 해외 여러 나라들도 비()긴급 요원을 제외한 자국민들을 미얀마로부터 출국 조치를 취하는 등 외국인 엑소더스가 이뤄지기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