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수도 육군기지 공격 계획

2021-03-22     정준영 기자
이란은

이란이 미국 수도 워싱턴 시내에 있는 포트 맥내어(Fort McNair) 육군기지 공격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정보 당국의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AP통신이 21(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정보에 따라, 미군은 육군기지 주변의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격 계획은 지난 1월 통신정보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미국 정보기관 국가안전보장국(NSA)”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교신을 감청해 판명됐다는 것이다.

워싱턴 육군기지 공격 계획에는 기지 자체에 대한 공격은 물론 기지 내 주거지가 있는 마틴(Joseph M. Martin) 육군 부참모장의 살해 계획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란은 공격 방법으로 200010월 미군 17명이 사망한 알 카에다 미국 구축함 콜 자폭공격(USS Cole-style attacks)과 같은 선박 수상공격을 검토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기지는 포토맥 강과 아나코스타 강의 합류점이 되는 반도 끝에 있으며, 미군은 워싱턴 시 당국에 기지 주변 강에 75~150m의 완충지대를 설치하고, 보트 등의 접근을 금지하도록 요청했다.

다만, 일대는 수상 택시와 유람선 등의 왕래가 많아 시 당국이 완충지대 설치에 난색을 표해 기지 측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