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2 회담 공동성명 ‘북핵, 미사일 동맹 관심사’

2021-03-18     정준영 기자

한국과 미국의 외교 및 안보 장관들이 18북한 비핵화가 우선 관심사라는 점을 확인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협조를 하기로 했다.

이날 정의용 외교부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은 방한 중인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2+2”회의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에서 한미 양국의 공동성명의 주요 골자는 우선 대북 정책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하 논의했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인 점을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해 대처하고 해결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와 관련해 고위급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 방위와 한미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어 공동성명에서는 전작권 전환에 대해서 언급했다. 전작전 전환이 커다란 진전을 이루었음에 주목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전작권을 전환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강조했다.

나아가 성명은 한미일 3국간 협력도 주요 골자의 하나이다. 한미일 3국의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역내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17일 오후 토니 블링컨(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장관과 만나 양 장관이 취임한 이래 첫 회담을 개최하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두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linchpin)임을 재확인하고, 한미관계를 호혜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북한 및 북핵문제가 시급히 다루어야 할 중대한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에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하고,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하여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계속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민주주의와 인권 등 공동의 가치 증진과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한미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