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찾아가는 그림책버스 운영 재개

- 도서관 원거리 지역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16개소 방문

2021-03-10     정준영 기자

전남 광양시의 ‘움직이는 작은 도서관’ 그림책버스가 도서관 서비스 취약지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가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림책버스는 38인승 버스를 개조해 2천 6백여 권의 그림책과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영상과 음향 장비를 갖추고, 원거리에 있는 지역 어린이들을 찾아가 다양한 독서서비스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그림책버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오랜 시간 중단됐으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운영을 재개했다.

올해 방문기관은 다압초등학교를 비롯한 초등학교 6개교, 유치원과 어린이집 8개소, 우리아이꿈수레돌봄센터, 중마장애인복지관 등 16개소이며 해당 기관별로 격주 1회 방문하고 있다.

그림책버스는 도서 대출은 물론 동화구연 선생님이 탑승해 그림책 읽어주기와 만들기 활동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다.

김현숙 희망도서관팀장은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그림책버스는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선물과 같은 공간이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매일 두 차례 버스를 소독하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희망도서관은 여름방학 기간인 8월에 피서객들이 많이 몰리는 휴양지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그림책버스에서 책을 읽는 색다른 추억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