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존슨앤존슨 백신, 안전하고 효과”

중증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85% 이상

2021-02-25     최성민 기자

미국 FDA가 24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검토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존슨앤존슨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될 전망이다.

존슨앤존슨의 계열사 얀센이 개발해 얀센 백신으로도 불리는 존슨앤존슨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하다.

이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가격도 더 저렴하며, 냉동이 아닌 냉장실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

존슨앤존슨의 계열사 얀센은 데이터 분석 결과 이 제품이 중증 코로나19에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FDA의 브리핑 문서에는 얀센이 제출한 자료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다.

백신 효능 임상시험은 미국, 남아프리카, 브라질에서 시행됐다. 코로나19 중증에 대해서는 효과가 높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남아프리카와 브라질에서는 전반적으로 예방 효과가 떨어졌다. 특히 중증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85% 이상이었다.

다만 접종 후 28일 이후 상황을 살펴보니 보통 수준의 코로나19에는 66%에 그쳤다.

백신 접종자 중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고, 접종 28일이 지난 시점까지 단 한 명의 입원 치료자도 나오지 않았다.

외부 전문가 위원회는 오는 26일 FDA의 존슨앤존슨 백신 승인 여부를 정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다.

미 백악관 관계자는 긴급승인 허가를 받으면, 다음 주 중에 존슨앤존슨 백신을 최소 300만 도즈(1회 접종분) 이상 배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앤존슨 역시 미국에 1억 도즈를 6월 말까지 공급하기로 한 합의에 맞춰 우선 3월 말까지 총 2000만 도즈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