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사태, 문제는 대통령이다”

前 정부 민정수석 사퇴 땐 “사과하라”더니…

2021-02-22     최성민 기자
김진태

“신현수 사태, 결국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김진태 전 의원은 21일 페이수북에서 “신현수 민정수석이 사표를 내고 칩거중인데 박범계 장관과 검찰인사 갈등 때문이라지만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이 결국은 장관의 손을 들어줬으니 민정수석보고 나가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인데 이럴 거면 한 달 전에 뭐하러 신현수 수석을 삼고초려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사건의 핵심은 이성윤 중앙지검장 유임이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총장을 징계하려다 망신만 당하고 오히려 수사외압으로 본인이 수사대상이 돼 있는 인물이 이성윤”이라며 “이성윤을 교체하는 것이 상식과 순리일텐데 청와대는 방패막 이성윤이 사라지고 칼끝이 청와대로 향하는 불상사만큼은 어떻게든 막고 싶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2015년 박근혜정부의 김영한 민정수석이 사표를 냈을 때 청와대가 콩가루 집안이라며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일이 있었다”며 “이번 신현수 사표가 그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가벼울 이유가 없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세운 기준에 의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