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소매 매출 5.3% 증가 현금지급 소비의욕

2021-02-18     정준영 기자
경제전문가들

미국 상무부가 17(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1월 미국 소매 매상고(계정조정)가 전월비 대비 5.3%증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206월 이후 최대이며, 당초 시장 예상했던 1.2%증가분을 훨씬 뛰어 넘었다. 금액은 5682억 달러(6274,0644,000만 원)로 과거 최대이다. 정부의 현근 지급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소비 의욕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보면 백화점이 23.5%증가했고, 가전양판점 14.7% 증가, 가구점 12.0% 증가 등이 두 자릿수 호조세를 보였다. 인터넷 쇼핑몰 등 비점포(非店舗)11.0% 증가했고, 외식 분야도 6.9% 회복됐다.

미 정부의 경제 대책으로 지난 1월 국민 1인 당 600달러(662,400 )의 현금이 지급됐다. 미 가격의 1개월 소득의 약 1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소비의욕을 밀어 올렸다.

1월은 다우 공업주30종 평균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어, 부유층을 중심으로 이익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급속하게 확대되기 전인 지난해 1월과 비교해도 7.4%나 증가했다.

전년 동월 항목별로는 비점포나 자동차, 음식 소매점이 크게 증가한 반면 외식은 16.6%, 의류점은 11.1% 감소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작지 않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추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으로 구민 1인 당 1400달러(1545,880 )를 지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1월 중순 이후 코로나 감염은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금 지급이나 서비스 산업에서의 재고용에 의해서 개인의 구매력이 급격히 회복한다는 등의 견해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