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6보병사단, 2020년 강원도 '군의 우리도민운동' 우수부대 선정

통합방위, 대민지원, 코로나19 극복 등 다양한 활동 펼쳐

2021-02-05     김종선 기자
육군

육군 제36보병사단이 '20년 강원도 '군의 우리도민운동' 우수부대에 선발돼 4일, 강원도지사 상패를 수상했다.

강원도「군의 우리도민운동」은 1996년부터 시⦁군과 도내 군부대와의 상생 협력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①해당 시⦁군으로 군 간부 및 가족 등의 주소지 이전, ②방과 후 학교 군인강사 지원, ③산불 발생 예방활동, ④대민 물의사고 여부, ⑤농촌 일손돕기 지원, ⑥재해재난 지원, ⑦지역주민 봉사활동, ⑧민⦁관⦁군 합동 자연정화활동, ⑨강원국방대상 수상 및 선행사례 등 총 9개 항목에 걸쳐 평가해 우수부대를 선발한다.

사단에 소속된 간부 대부분이 강원도로 주소지를 이전해 약 700세대가 강원도민인 36사단은 도 인구 증가에 이바지하며 통합방위태세 확립, 재해재난 복구 및 대민지원,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했다.

사단은 강원도의 46%인 2개 시(원주, 태백), 5개 군(횡성, 영월, 정선, 홍천, 평창)의 안보를 책임지는 지역방위사단으로서 완벽한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사단은 책임지역 내 7개 시⦁군, 경찰⦁소방과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관⦁군⦁경이 정보 및 과학화된 시스템을 공유함으로써 변화된 작전환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유기적인 합동 작전을 수행할 환경을 갖추었다.

또한, 민⦁관⦁군⦁경 통합방위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함으로써 지난해 5월, 통합방위태세 확립 유공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 사단이 도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지역 안보를 위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완비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산림지역이 많은 강원도에 위치한 사단은 산불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격 훈련 간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사고사례 예방교육, 화재 시 조치 요령, 산불 진화 교육 등을 시행하고 육군 위험성평가(ARAS)를 활용해 4주 전부터 화재 등 위험요인을 제거한 가운데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예방활동은 물론 일손이 부족한 도민을 돕기 위한 사단의 활약상도 눈에 띄었다. 사단은 지난해 12회에 달하는 농초 일손돕기를 지원하고 사단 정비근무대가 지역 농가의 농기계 정비지원 활동을 30회 실시했다.

태풍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을 돕기 위한 대민지원 활동에도 여념이 없었다. 원주, 영원, 홍천 일대에서 15회에 달하는 피해복구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불어난 물로 인해 훼손된 원주 일대의 원주천과 흥양천에 대한 민⦁관⦁군 합동 자연정화활동에 200여명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도민을 위한 봉사활동도 이어졌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도민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에 군인강사를 12회 지원했고, 참전용사⦁어르신⦁취약계층에 대한 위문을 7회 실시했다.

사단은 코로나19 방역지원 활동도 활발히 진행됐다. 격리시설 방역 지원활동과 약국의 마스크 판매 지원 등 31회에 달하는 활동을 통해 지역의 코로나19 방역활동에 기여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활동도 추진됐다. 한 달에 2번, 지역 음식점을 이용해 주문⦁배달해 식사하는 ‘통통데이(通通-day)’를 적극 시행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 농가에서 꽃과 화분을 구매해 부대⦁부서에 비치하기도 했다. 또 지역 전통시장, 제과점 등에서 장병 위문에 필요한 빵과 음료를 구매하는 등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데 앞장섰다.

헌혈활동에 대한 사단의 노력도 활발히 이어졌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의 여파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사단 전 장병이 헌혈증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헌혈증 1,140장을 기부하고 부대 차원에서 매 분기 혈액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부대 헌혈을 실시. 지난해에만 총 2,852명 분의 헌혈을 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용환 사단장은 취임사에서 “지역민의 어려움을 내 일처럼 여기고 적극적인 대민지원 등 지역민과 상생을 통해 신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이 사단장은 “사단이 강원도 「군의 우리도민운동」우수부대에 선정된 것은 장병 모두가 도민의 안보를 지키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상생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36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