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 접속률 0.1% 미만”
영·캐나다 보고서 “체제유지 위해 주민 접속 금지”
북한 주민들의 인터넷 접속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30일 전했다.
영국의 미디어 분석 전문업체 ‘위아소셜(We Are Social)’과 캐나다의 소셜미디어 관리 플랫폼인 ‘훗스위트(Hootsuite)’는 최근 ‘2021 디지털: 국제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경우 전체 인구 가운데 0.1% 미만 만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남수단 8%, 그리고 아프리카 에리트리아의 6.9%보다도 낮은 수치로, 북한 주민 대부분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국의 인터넷 접속률은 97%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인터넷 접속률이 이렇게 낮은 것은 북한 당국이 모든 인터넷 통로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 전문가인 매튜 하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연구원은 인터넷 접속률은 특정 국가에서 외부의 인터넷망과 소통하는정보 경로를 추적하면 알 수 있다며, 조사기관마다 근소한 차이는 있지만 북한의 인터넷 접속률은 전 세계 최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체제유지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인터넷을 쉽사리 개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튜 하 연구원은 “북한 당국이 볼 때 인터넷은 분명히 주민들이 외부 매체와 드라마, 그리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된 ‘지뢰밭’”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은 체제 관련 활동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분에서만 인터넷 접속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초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레코디드 퓨처’는, 암호화폐 탈취와 사이버 공격 등을 위한 북한 정치 군사 특권층들의 인터넷 사용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급변하는 정보통신 환경 속에서 전 세계 많은 국가와 개인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사이, 북한 당국은 체제 유지를 위해 주민들의 눈과 귀를 철저하게 막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