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키토산 특허출원, COVID-19 항바이러스 효과 입증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는 키토산 특정 분자량 확인, 관련 특허 출원

2021-01-26     심상훈 기자

아미코젠은 특정 분자량의 키토산이 항바이러스 작용을 통해 COVD-19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음(-)전하를 띠는 미생물의 세포막과 양(+)전하를 띠는 키토산 분자의 상호 작용을 통해 키토산이 박테리아, 곰팡이 등 미생물에 대한 살균은 물론 바이러스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논문은 이미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아미코젠은 이 같은 키토산의 작용 기전에 착안하여 지난 2020년 2월부터 국립마산병원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하였고 COVID-19에 특이적으로 작용하여 최적화된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이는 특정 분자량을 찾아냈다. 실험은 COVD-19에 감염된 영장류(원숭이)의 신장 섬유 세포를 이용하여 진행되었으며 특정분자량의 저분자 키토산이 COVID-19 감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아미코젠은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 ‘저분자 키토산을 포함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다고 밝혔다.

아미코젠은 20년 이상 키토산을 연구,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 판매해 왔으며 국내 1위 키토산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분자량의 키토산이 제조 가능하다. 또한 계열회사인 아미코젠 C&C를 통해 양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키토산은 현재 건강기능식품으로 당국의 허가를 받은 안전한 원료로, 이번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 구강청결제, 손소독제 제품에 1차적으로 적용하여 판매할 예정”이며 “향후, 전임상을 거쳐 COVID-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후 치료제 및 기능성 식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토산의 장점은 천연물에서 유래한 매우 안전한 소재로서 이를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에 광범위하게 효과가 있어 COVID-19를 비롯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동일한 효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