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오스틴 국방장관 인준 흑인 최초

2021-01-23     정준영 기자
인준

미국 상원은 22(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Lloyd Austin) 전 육군 대장을 미국의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인사를 승인했다고 에이피(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역사상 흑인 최초의 국방장관이자 인종 다양성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침을 반영했다. 중국이나 러시아에의 대항을 향해서 중책을 담당한다.

상원은 찬성 93, 반대 2표의 큰 표차이로 오스틴 전 대장을 국방장관으로 인준했다.

19일의 지명 공청회에서는 군사기술의 우위성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차이는 크게 좁혀지고 있어, 우리의 목표는 그 차이를 더 펼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지능(AI)분야에 대한 투자나 우주영역의 활용을 진행시킬 생각을 나타냈다.

오스틴은 육군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전쟁 당시 현지에 파견됐다. 2013년 미군으로 중동지역을 총괄하는 중부군사령관에 올랐으며 경력은 중동지역에 편중돼 있다.

미군의 해외 주둔 확대에 신중한 것으로 여겨져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는 치안 정세를 판별하며, 주둔 부대의 삭감 및 철수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법은 문민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군인은 퇴역 후 7년이 경과하지 않으면, 국방장관에 취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스틴은 지난 2016년의 퇴역으로 규정에 저촉된다.

인준 표결과는 별도로 상하 양원은 연방법 적용 제외를 인정할지를 표결에 부쳐 찬성 다수로 적용 제외를 결정했다. 적용 제외를 받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 매티스(Mattis)국방장관에 이어 사상 3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