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 “조국 딸 의전원 입학 취소를”

“입학 취소해야” 51.9% “입학 취소 반대” 38.7%

2021-01-20     이준호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부산대 의과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이 넘는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응답자의 51.9%(매우 찬성 39.4%, 찬성하는 편 12.5%)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입학 취소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8.7%(매우 반대 24.1%, 반대하는 편 14.6%)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4%로 집계됐다.

전 연령층에서 입학취소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18세 이상 20대(53.8%)와 30대(58.7%), 그 부모세대인 50대(55.1%)에서 높았고, 40대(49.1%)와 60세 이상(46.5%)에서는 찬성 응답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조 전 장관 딸의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과반이었다. 경기·인천이 5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52.4%), 강원·제주(52.3%), 대구·경북(52.2%), 부산·울산·경남(51.2%), 대전·충청·세종(50.2%), 전남·광주·전북(46.6%) 순이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적극 비토층에서는 조 전 장관 딸의 입학취소 의견이 76.0%, 비토층에서는 68.5%로 압도적이었고, 입학취소 반대의견은 각각 18.9%와 26.3%로 크게 낮았다.

문 대통령 적극 지지층에서는 '입학취소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77.9%, 일반 지지층에서도 42%로 평균보다 높았다. 입학취소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적극 지지층 17.7%, 지지층 35.7% 수준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이틀간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7%로 최종 1059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 참조.

알앤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