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재보선, 야당이 당선돼야”

‘여당 당선돼야' 37%…중도층·서울, 견제론으로 기울어

2021-01-08     최창규 기자

한국갤럽이 1월 첫째 주(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오는 4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2%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 성향 진보층(69%), 광주·전라 지역(56%), 40대(53%)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는 국민의힘 지지층(98%), 성향 보수층(80%), 대구·경북 지역(68%), 60대 이상(66%)에서 높게 나타났다. 성향 중도층과 서울 등에서는 정부 견제론(58%) 쪽으로 기울었다.

재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지난 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성향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었다.

이번 조사는 5~7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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