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김정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

2020-12-01     정준영 기자
온라인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 가족에게 실험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제공했다고 미국의 한 분석가가 2명의 신원 미상의 일본 정보원을 인용해 2일 밝혔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1일 보도했다.

미국의 분석가란 워싱턴에 있는 미 국익연구소의 북한 전문가인 해리 카지아니스(Harry Kazianis)’가 북한 김정은과 몇 몇 북한 고위 관리들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일가에 백신을 공급한 중국의 업체가 어느 업체인지, 안정성은 입증이 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카지아니스가 밝혔다고 신문이 전했다.

그는 온라인 아웃렛 19포티 파이브(19FortyFive)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을 비롯 김씨 일가와 다수의 고위 간부들이 중국 정부가 공급한 백신 덕분에 최근 2~3주 사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의학자인 피터 J. 호테즈(Peter J. Hotez)의 말을 인용해, 중국 시노박(Sinovac Biotech Ltd), 캔시노바이오(CanSinoBio), 시노팜 그룹(Sinophram Group) 등 최소한 3개 중국 기업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임상 3상을 공개적으로 시작한 회사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노팜 그룹은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을 중국에서 거의 100만 명이 후보지가 사용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확인해 주지도 않았지만,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지난 1월 말 국경 폐쇄에 앞서 중국과 무역 및 인적 교류를 했기 때문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북한 해킹조직 2곳이 표적 기업을 특정하지 않은 채 여러 나라의 백신 개발자 네트워크에 침입하려 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로이터 통신에 영국의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 해킹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한국 국정원은 지난 주 남한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에 대한 북한의 해킹 시도를 좌절시켰다고 말했다.